-
어제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 건물붕괴가 일어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중 도의원이 구획증후군을 진단받게 되는데요,, 오늘은 구획증후군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획증후군이란?
우리 몸의 사지는 몇 개의 근육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어 구획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좌상, 압좌 손상과 골절은 사지의 연부조직을 손상시켜 내출혈과 부종을 형성합니다. 부기와 피가 고이는 것이 늘어나면 이것이 있는 근막 안의 구획에는 압력이 올라갑니다. 압력이 45 ~ 60mmHg 이상으로 오르면 근육과 구획으로 흐르는 혈류가 방해를 받아 허혈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압력이 처음에 모세혈관의 혈류에 장애를 주고 신경을 누르고 손상시킵니다. 압력이 계속해서 올라가면 정맥과 동맥의 흐름까지 차단됩니다.
이러한 상태로 수 시간 지속되면 비가역적 손상과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죽고 이 근육이 담당하던 사지 기능의 소실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흉터조직은 근육가닥의 길이를 짧게 하는데 이를 '볼크만 연축'이라고 하며 구획 증후군 후에 생기는 사지의 기능 소실을 더 심하게 합니다.
구획증후군 원인
[구획의 크기가 감소한 경우]
- 근막 결손의 봉합
- 드레싱 및 석고 고정으로 인한 압박
- 국소적 외부 압박
- 열 손상 및 동상
[부종]
- 허혈 후 종창
- 장시간의 사지 압박을 동반한 고정
- 열 손상 및 동상
[출혈]
- 혈관손상
- 항응고 치료, 유전성 출혈(예 : 혈우병)
- 정맥 질환, 독사 교상
- 과도한 근육 사용(운동, 경련, 임신중독증)
[부종 및 출혈]
- 골절
- 연부 조직 손상
[기타]
- 주사액 침습
- 하지 석고 붕대
구획증후군 증상
구획증후군의 증상은 통증 증가입니다. 통증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영향을 받은 근육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된 사지에 이상한 감각을 느낄 수 있고 손상된 사지의 발이나 손을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무감각해지며 부기가 있고, 피부색이 창백하며 차갑고 조이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기 구획증후군일 경우 손상부위에서 맥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구획증후군의 진단
의사는 증상을 토대로 구획 증후군을 의심하게 되며, 사지의 맥박을 확인하고 구획 내 압력을 측정합니다. 압력을 측정하기 위해, 압력 모니터가 부착된 바늘을 근막 아래에 위치시킵니다. 측정한 압력이 30mmHg를 초과한다면 구획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구획증후군의 치료
구획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의심되는 부위 주위를 감싸고 있는 붕대나 드레싱, 석고 붕대를 신속히 제거해야 합니다. 붕대, 드레싱, 부목, 장해물 등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근막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근막 절개술은 근막을 절개하여 구획 내의 압력을 감소시켜 조직의 괴사를 방지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이렇게 절개하면 압력이 완화되어 혈액이 근육에 도달하게 됩니다. 급성 구획증후군은 심한 외상 후에 생기는 것이므로 반드시 응급 수술을 시행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수술하면 정상기능을 회복하는 비율이 68%에 이릅니다.